네이버 음악 이 주의 발견 - 국내 앨범 7월 셋째 주 40자평

| 2013. 10. 21. 00:01

이 주에는 다이나믹 듀오에 대해 긴 평을 작성했고, 젠 얼론에 대한 짧은 평을 썼다. 다이나믹 듀오 앨범에 대한 평은 다른 포스트로 미루기로 하고, 젠 얼론에 대한 평은 아래에 따로 첨부한다.

젠 얼론(Zen Alone) 《Old Diary》
7점

40자평 : 지금도 좋지만 추가적인 독창성이 부족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한국 포크 음악의 주류는 누가 뭐라 해도 나긋나긋한 보컬과 잔잔한 기타 반주, 빈자리를 채워주는 신시, 그와 어우러지는 피아노 등 어느 정도 정형성을 갖춘 음악이었다. 자칫 진부함의 영역으로 들어설 수 있던 포크 신(scene)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앨범이 발매되었다. 젠 얼론(Zen Alone)은 데뷔 앨범 [Old Diary]에서 인디에서의 오랜 음악 생활을 통해 틈틈이 쌓아온 내공을 정제되지 않은, 원초적이면서도 동시에 부담스럽지 않은 포크 록에 담아냈다. 속도감 있는 기타 반주와 그럴싸해 보이기 위해 "너무" 노력하지 않는 보컬의 조화가 담담한 감동을 자아낸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터지는 보컬 라인이 명쾌한 'Tragedy & Comedy'가 가장 마음에 드는 트랙.

YB 《9집 REEL IMPULSE》
7점

40자평 : 노련함의 다른 이름은 진부함일 수 있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

로이킴 《1집 Love Love Love》
6점

40자평 : 은근히 범용성이 떨어지는 목소리과 궁합이 아쉬운 선곡.

웨이스티드 쟈니스(Wasted Johnny`s) 《Get Wasted!》
8점

40자평 : 개러지의 거칢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블루스!

소규모아카시아밴드 《5집 Slow Diving Table》
6점

40자평 : 그들의 사운드에 공감할 수 없음이 단순히 취향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슈가볼(Sugarbowl) 《1집 사심》
8점

40자평 : 딱 적당한, 이 정도의 말랑말랑한 감성을 들어본 게 얼마만인가!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7집 LUCKYNUMBERS》
8점

40자평 : 이렇게 오랜 기간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타고난 재능 때문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