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의 마지막 날까지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문득 7월에 비가 온 날이 며칠이나 될지 궁금해졌다.
저기에 비어있는 31일, 즉 오늘까지 비가 오고 있다고 치면 총 21일이다.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많이 왔다.
지난 주에 내린 강우량만 630mm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경기, 강원 지역 방방 곡곡에 수재가 발생했다.
이 정도의 자연 재해는 홍수라는 말 외에 설명할 단어가 없다.
홍수.
머리 속에 계속해서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나는 판테라의 음악이오!'라고 외치는 듯한 Floods.
3분 경이 지나면서 고조되는 기타 리프는 홍수 그 자체다.
다임백 대럴이 얼마나 뛰어난 기타리스트였는가를 증명해주는, 힘이 넘치는 저 솔로.
필립 안젤모의 보컬은 또 얼마나 무시무시한가.
판테라는 본인들의 장기인 달리는 스래쉬 메탈보다 Cemetery gates처럼 감정 넘치는 락 발라드 같은 곡을 훨씬 더 퀄리티있게 만들어내는 것 같다.
철철 흘러넘쳐 주체할 수 없이 휘몰아치는 무시무시한 홍수의 향연도 좋지만 그 향연은 음악 안에서 벌어지는 것만으로 만족하련다.
자연재해의 끔찍함에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정말 무의미한 일이겠지만, 수해는 이제 그만 접하고 싶다.
출처는 w365.com
저기에 비어있는 31일, 즉 오늘까지 비가 오고 있다고 치면 총 21일이다.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많이 왔다.
지난 주에 내린 강우량만 630mm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경기, 강원 지역 방방 곡곡에 수재가 발생했다.
이 정도의 자연 재해는 홍수라는 말 외에 설명할 단어가 없다.
홍수.
머리 속에 계속해서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나는 판테라의 음악이오!'라고 외치는 듯한 Floods.
3분 경이 지나면서 고조되는 기타 리프는 홍수 그 자체다.
다임백 대럴이 얼마나 뛰어난 기타리스트였는가를 증명해주는, 힘이 넘치는 저 솔로.
필립 안젤모의 보컬은 또 얼마나 무시무시한가.
판테라는 본인들의 장기인 달리는 스래쉬 메탈보다 Cemetery gates처럼 감정 넘치는 락 발라드 같은 곡을 훨씬 더 퀄리티있게 만들어내는 것 같다.
철철 흘러넘쳐 주체할 수 없이 휘몰아치는 무시무시한 홍수의 향연도 좋지만 그 향연은 음악 안에서 벌어지는 것만으로 만족하련다.
자연재해의 끔찍함에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정말 무의미한 일이겠지만, 수해는 이제 그만 접하고 싶다.
'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을 쫓는 아이 (0) | 2011.08.09 |
---|---|
Die Blechtrommel (0) | 2011.08.07 |
Arctic Monkeys - Perhaps vampires is a bit strong but... (0) | 2011.08.06 |
뜨거운 몰입 (0) | 2011.08.06 |
네이버 음악 이 주의 발견 - 국내 앨범 8월 첫째 주 40자평 (0) | 2011.07.31 |
Kill Bill : Vol. 2 (0) | 2011.07.31 |
바람직한 음악 감상법 2 (0) | 2011.07.31 |
혜화, 동 (0) | 2011.07.30 |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0) | 2011.07.29 |
Kill Bill : Vol. 1 (0) | 2011.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