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호세 몰리나의 놀라운 수비력에 감탄

| 2012. 2. 26. 11:49

호세 몰리나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상당히 뜨겁다.

원문 : http://www.tampabay.com/sports/baseball/rays/tampa-bay-rays-already-impressed-with-defense-of-new-catcher-jose-molina/1216491


포트 샬럿 ㅡ 레이스는 호세 몰리나를 상대 팀의 선수로서 몇 년 동안 지켜봤다.

투수들은 벤치에서 부럽다는 표정으로 그가 투구를 결정하고 공을 받는 것부터 경기 진행을 조율하고 도루의 가능성이 보이는 주자를 자리에 묶으며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에 걸치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곤 했다.
누가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제임스 쉴즈는 그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아마 현재 리그에서 (수비적인 면에서) 가장 뛰어난 포수일 겁니다."

타석에 서 있던 에반 롱고리아는 그를 이와는 반대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사실 그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서는 게 싫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왜냐면 무슨 공이 들어오든 자꾸 스트라이크로 판정나니까요."

지난 화요일, 레이스는 처음으로 몰리나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체험했다.
그리고 단지 스프링 트레이닝 첫 투수-포수 연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깊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새로 받은 파란색 장비들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그리고 호세 로반톤과 로빈슨 크리노스라는 그의 젊은 후배들과 불펜 세션 전과 도중 그리고 후에 투수들과 어떤 식의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지에 대한 그의 경험을 나누었다.

"제이모(J-Mo)[각주:1]는 우리가 절실히 필요했던 퍼즐의 한 조각 중의 하나입니다."
조 매든 감독이 말했다.
"지난 해의 켈리 쇼팍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로 없습니다만 제이모가 그를 능가하는 무언가를 가져다 줄 거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전 그가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하는지, 그 자신이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

몰리나의 효율적인 플레이는 이미 글로써 많이 알려진 바 있다.
지난 4년 간 기록했던 36.5%의 도루 저지율은 그를 주자들이 상대하기 가장 힘든 포수로 만들었고, 그와 같이 호흡을 맞췄던 투수들이 기록한 3.94라는 방어율은 500경기 이상 치른 모든 현역 포수 중에 5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그의 초자연적인 포구 능력에 대한 연구도 많이 있었는데,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그가 풀 시즌으로 활약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35점을 단지 포구로만 아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냥 제게 주어진 역할을 할 뿐이죠.
그게 답니다."
몰리나는 말했다.

그러나 몰리나는 풀 타임으로 한 시즌을 소화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바로 이 것이 그가 이번 시즌 레이스를 위해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할지 정확히 예상하기가 힘든 것이다.
게다가 그는 이번 6월에 37살이 된다.

그의 형인 벤지 ㅡ 2010년을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에서 보낸 뒤 은퇴 ㅡ 와 동생인 야디어 ㅡ 세인트루이스에서 세 번 올스타에 선정 ㅡ 와는 달리, 호세 몰리나는 주전 선수로 활약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08년 양키스에서 81경기 선발 출장했던(경기 출장은 16경기 더) 뛰었던 적을 뺀다면, 그는 8번의 빅리그 시즌 동안 양키스, 엔젤스, 블루 제이스에서 평균 50번 선발 출장(경기 출장만 따지면 59번)을 했을 뿐이다.
2010년 8월 뒤로 호세 몰리나는 포수로서 경기에 연일 선발 출장한 적이 없다.

매든은 현실적으로 그의 선발 출장 횟수를 약 80번에서 90번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외에 공격적으로 또는 수비적으로 더 효율적인 매치업을 위해 수비 교체로 기용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몰리나는 그가 주전으로 활약할 준비가 다 되어 있으며 매든 감독 ㅡ 호세와 벤지가 엔젤스에서 뛰던 시절의 코치였던 ㅡ 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몰리나는 특히나 형제 관계에서 자신의 출장 기회가 제한된 것이 질투나 좌절의 계기가 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전 한 번도 제 형, 동생이나 다른 동료에게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그는 푸에르토 리코의 바야몬에서 공장으로 일하는 벤자민 시니어의 세 아들이 모두 메이저리그의 포수로서 각각 두 번 월드 시리즈 반지를 끼웠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정말 엄청난 일이에요.
정말 대단한 거죠.
제 자신도 진짜라고 믿기 힘들 정도예요."

"몰리나 형제들처럼 뛰어난 포수는 없겠죠."
조 매든도 덧붙였다.

선수로서의 기술적인 능력, 노력, 경험 그리고 성격과 자신감까지, 이 모든 것이 몰리나가 레이스의 적합한 선수라는 사실을 만든다.

"그와 같이 플레이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쉴즈가 말했다.
"몰리나가 저 뒤에 있는 한 투수는 좋은 경기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1. 호세 몰리나(Jose Molina)의 애칭이라고 추정되는 이름. 조 매든 감독은 선수들을 이렇게 별명으로 부르길 좋아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