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술을 먹고는 지난 날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날의 드링킹 버디와 조각난 기억 ㅡ 결과적으로 우리의 기억은 조각이 나기는 커녕, 아예 통채로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던 것이었다 ㅡ 을 맞춰보고 있다가 불쑥 그 이름이 튀어나왔던 영화.
재기는 넘치지만 술이 들어가면 영락없이 똥망하는 그 여의도 청년은 '행오버'를 내게 그리도 추천했더랬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 영화도 모르냐는 일종의 자격론까지 운운하길래 그럼 설 연휴에 꼭 보겠다는 약속(?)도 했다.
기본적인 컨셉이야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서 공감 250%되는 소재다.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어제의 기억을 도저히 살릴 수 없을 때 조그만 실마리들로 과거를 추적하는 일은 정말 숱하게 겪어본 일들 아닌가, 들?
벌어진 일을 확인해봤자 어차피 돌아오는 것은, 그래도 여전히 기억나지 않아 나의 뇌가 내는 끙끙 앓는 소리와,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의 한심 가득 담긴 혀 끌끌 차는 소리뿐이지만 말이다.
뭐, 근데 딱 이거까지다.
일상적인 소재를 과대포장하여 억지 웃음을 제조하는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코미디.
진짜 문제는 웃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남을 영화가 사실 그렇게 웃지기도 않다는 것.
재기는 넘치지만 술이 들어가면 영락없이 똥망하는 그 여의도 청년은 '행오버'를 내게 그리도 추천했더랬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 영화도 모르냐는 일종의 자격론까지 운운하길래 그럼 설 연휴에 꼭 보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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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컨셉이야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서 공감 250%되는 소재다.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어제의 기억을 도저히 살릴 수 없을 때 조그만 실마리들로 과거를 추적하는 일은 정말 숱하게 겪어본 일들 아닌가, 들?
벌어진 일을 확인해봤자 어차피 돌아오는 것은, 그래도 여전히 기억나지 않아 나의 뇌가 내는 끙끙 앓는 소리와,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의 한심 가득 담긴 혀 끌끌 차는 소리뿐이지만 말이다.
뭐, 근데 딱 이거까지다.
일상적인 소재를 과대포장하여 억지 웃음을 제조하는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코미디.
진짜 문제는 웃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남을 영화가 사실 그렇게 웃지기도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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