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스캇에 대한 걱정

| 2012. 1. 12. 16:36

이야, 바로 어제 번역한 글의 절반이 오늘 막 일어났다.
루크 스캇이라 하면 예전에 번역한 지명타자 후보들 전반을 다루는 글에서도 언급된 바가 있다.
선수에 대한 짧은 소개는 위 링크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이번 글은 선수 소개라기보다 단점에 집중한 분석 글에 가깝다.

그나마 고무적인 사실은 루크 스캇의 어깨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가 레이스 의료진에 속한 의사라는 것이다.
고장난 선수 재활용에 엄청난 성공률을 보여온 이 팀이 벌인 일이라면 뭔가 더 신뢰가 간다.

과연 새롭게 들어올 1루수는 카를로스 페냐가 될 것인가.
궁금궁금.

원문 : http://www.draysbay.com/2012/1/11/2700797/luke-scott-some-concerning-numbers

http://www.covers.com/articles/articles.aspx?theArt=186515


오늘 오전, 루크 스캇과 레이스가 2013년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소식에 따르면 계약에는 몇몇 인센티브가 포함되어 있고 그는 레이스의 지명타자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2011년엔 단지 64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어깨 통증을 감수해가며 236타석 .220/.301/.402 9홈런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7월에는 시즌을 마감하는 어깨 수술을 받았고 현재 스프링 트레이닝을 대비해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스캇은 .843의 커리어 OPS와 .264/.349/.494의 기록을 올리고 있다.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우투를 상대로 굉장히 좋은 성적 ㅡ .859 OPS(.271/.357/.501) ㅡ 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반면, 좌투를 상대로는 그저 그런 .787의 OPS(.240/.318/.469)를 기록 중이다.
그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것은 2010시즌으로 OPS .902(.284/.368/.535)와 27홈런을 기록했다.

루크 스캇의 성적은 인상적이지만 그의 홈/어웨이 기록과 트로피카나 필드[각주:1]에서의 기록 등의 몇몇 성적은 우리를 걱정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그는 평균 OPS .845, .266/.348/.497, 25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그는 캠든 야즈[각주:2]에서는 OPS .958, .294/.382/.576, 48홈런을 기록했지만 그 외의 구장에서는 OPS .731, .238/.313/.418, 27홈런을 기록했다.
2011년의 많은 레이스 선수와 마찬가지로 그는 트로피카나 필드 외의 구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린다.
그의 트로피카나 필드 커리어 기록은 117타석 OPS .656, .202/.291/.365이다.
이런 부진에 대해 그가 레이스의 투수진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각주:3]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캠든 야즈에서 레이스와의 상대 기록을 보면 110타석 OPS .853, .255/.355/.489다.[각주:4]

모두들 무언가 걱정되기 시작했나?
  1.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구장. 절반의 경기를 홈 구장에서 치르게 되는 특성상 어떤 팀의 선수는 그 팀 홈 구장에서의 기록이 얼마나 좋은지 따지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본문으로]
  2. 그가 속해 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 구장.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유명하다. [본문으로]
  3.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경기를 했다는 의미는 그 상대팀이 레이스라는 뜻이다. 따라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의 성적은 무조건 대(對) 레이스 기록이다. [본문으로]
  4. 결국 루크 스캇의 기록은 레이스 투수진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부진했다기보다는 단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의 부진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증명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