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마이너리그 라인업 - 몽고메리 비스킷츠

| 2012. 2. 9. 16:36

이학주의 더블 A 시작은 기정사실화된 것 같다.
어쨌든 각종 리포트에서 팀내 2위 유망주의 자리를 굳힌 그가 과연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기대 반 궁금 반.

원문 : http://www.draysbay.com/2012/2/7/2776510/minor-league-lineups-montgomery-biscuits

http://sports.media.daum.net/worldbaseball/news/mlb/breaking/view.html?cateid=1071&newsid=20120119161751228&p=mk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라인업 예상 연재물.
만약 더램의 글을 놓쳤다면, 여기서 읽으면 된다.[각주:1]
이번 주는, 몽고메리 비스킷츠다.

포수 - 마크 토마스, 크레이브 알베나즈, 데이빗 웬트

토마스는 지난 해 샬럿의 주전 포수로 .237/.299/.393의 기록을 올렸다.
그의 이름은 몇 번 룰 5 드래프트 프리뷰에서 언급된 적이 있으나 실제로 다른 팀에게 뽑혀가는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그는 쓸 만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지만 ㅡ 커리어 도루 저지율이 41%이기 때문에 만약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게 된다면 수비용 백업 포수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ㅡ 타격의 경우, 그가 프린스턴에서 데뷔했던 2007년에 기록한 .867 OPS 이후로 상위 리그로의 필수 단계를 밟지는 못한 상황.
지난 해 스톤 크랩스[각주:2]에서 커리어 하이인 13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자신의 타력이 쓸 만하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그의 타율이나 출루율은 너무 형편 없다.
올해 스물 넷이 되기 때문에 아직 나이에는 여유가 있고, 언젠가 메이저리그의 백업 포수로서 활약할 수도 있겠다.
만약 그것에 실패할 경우, 또 하나의 네빈 애쉴리가 될 것이다.
다른 포수인 알베나즈와 웬트는 레이스가 포수가 필요한 곳 어디로든 전출 준비가 완료된 선수들.

1루 - 헨리 리글리

리글리는 지난 해 비스킷츠에서 .274/.309/.464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더램으로 올라갈 수 있었으나, 후안 미란다(와 레슬리 앤더슨)이 1루에, 맷 만지니가 3루에, 스티븐 복트가 유틸리티 맨으로 뛰고 있는 상황이라 자리가 없었다.
리글리의 파워는 비약적으로 상승 중이다 ㅡ 10-11 두 시즌 동안 홈런 38개, 그 전 네 시즌에서 홈런 25개.
지난 두 시즌의 타율은 .270과 .274로 준수했지만 문제는 그의 출루율이다.
커리어 출루율은 3할도 채 안 되고(.296) 커리어 하이를 따져봐야 2010년의 .312가 고작이다.
비록 그가 1루, 3루, 좌익수 자리에서 뛰어왔지만 그는 1차적으로 1루/지명타자 타입의 선수이며, 아마도 그의 타력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기에 충분하지 못할 것이다.
트리비아 : 리글리는 레이스의 2005년 드래프티 중에 팀에 남아 있는 단 두 선수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당연히, 제레미 헬릭슨.

2루 - 타일러 보트닉, 션 오말리

2009년 16라운드 픽인 보트닉은 꾸준한 성적을 올려왔다.
지난 세 시즌 그의 타율은 .300, .295, .306이었고 출루율 또한 매년 올라가고 있다.
2011년 샬럿에서는 .428에 다다랐다.
볼링 그린 핫 로즈[각주:3] 시절보다 파워는 떨어졌지만, 그는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얻어내는 선수고(볼넷 79개, 삼진 66개), 고작 4번 실패하는 동안 기록한 42개의 도루를 보면 주루에 있어서는 뛰어난 재능이 있는 선수다.
대학 시절 유격수로 뛰었기 때문에 2루 자리에서 좋은 수비를 보이고 있으며 3루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심지어는 1루에서도 ㅡ 그는 지난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 1루수로 .267/.353/.400을 기록한 바 있다 ㅡ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말리는 지난 주 더램 소식지에서 다뤄진 적이 있는데 아직은 몽고메리에 머물러야 할 선수라고 본다.

유격수 - 이학주

만장일치의 팀 내 탑 야수 유망주인 이학주는 스톤 크랩스에서 수두와 씨름하며 .318/.389/443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뒤, 몽고메리에 올라와 24경기 동안 고작 .190의 기록을 올리며 잠적을 감췄다.
그는 이번 시즌을 비스킷츠에서 시작하게 될 것인데, 그에 대한 가장 큰 문제 거리는 과연 지난 시즌의 슬럼프가 단순 피로 때문인지 아니면 더 높은 레벨의 투수를 상대하기가 벅찼기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좋은 소식은, 그가 2011시즌에 2010시즌보다 다섯 배 많은 홈런을 쳤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1 곱하기 5가 5라는 점이다.[각주:4]
그는 체구상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타입의 선수는 아니지만, 그의 스피드를 이용해 많은 2루타와 3루타(2011년에 각각 17개, 15개)를 만들 수 있다.
이학주의 도루 숫자는 2011시즌에 꽤나 감소했는데, 33번 성공 ㅡ 16번 실패라는 비율은 지난 해보다 도루는 4개가 줄고, 저지는 두 배나 더 많이 당한 수치다.

3루 - 그렉 섹스턴

섹스턴은 2010시즌 비스킷츠에서 시즌을 마쳤지만 막판 33경기에서 기록한 .212/.336/.310의 부진 때문에 2011시즌에는 다시 샬럿으로 돌아갔다.
지난 해 스톤 크랩스에서 77경기 동안 .312/.382/.438 ㅡ 세 수치 모두 커리어 하이 ㅡ 을 기록하고 비스킷츠로 다시 올라왔지만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222/.290/.314).
맷 스위니가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떠났기 때문에 샬럿에서 올라올 3루수가 없는 상태에서, 비스킷츠의 주전 3루수 자리는 분명히 섹스턴에게 돌아갈 것이다.

외야 - 타이 모리슨, 아이사이아스 벨라스케즈, 크리스 머릴, 브렛 노멘슨, 앤서니 스켈포

비스킷츠는 2010시즌 샬럿의 스피드스터 외야수(에 더하기 벨라스케즈) ㅡ 비록 네 선수 모두 도루를 선호하는 브래디 윌리엄스 감독 체제를 벗어난 뒤 각종 부상에 시달리고 도루 숫자가 떨어지긴 했지만 ㅡ 를 모두 물려받게 된다.
노멘슨은 이 그룹에서 가장 성공적인 2011시즌을 보냈는데(.292/.404/.413) 그가 이스턴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보여준 멋진 홈런 기록을 다시 보여주진 못했다.
모리슨은 가장 좋은 툴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2010시즌 핫 로즈에서 매달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 비하면 .264/.306/.309라는 기록은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그의 볼넷-삼진 비율은 정말 똥망이었다.
2010년 131경기에서 볼넷 43개 ㅡ 삼진 133개를 기록했는데, 지난 해에는 67경기에서 고작 11개의 볼넷만 얻고 삼진은 67번이나 당했다.
그가 과거의 부상은 빨리 털어버리고 산뜻한 새 출발을 할 수 있기 바란다.

예전에 후안 살라스를 주는 대가로 레이스로 넘어온 벨라스케즈는 지난 해에 겨우 63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었지만 건강이 좋았을 때 비스킷츠에서 .749의 OPS를 기록했다.
원래 인디언스에서 중앙 내야수 자리를 맡았던 그는 레이스 체제에서 외야수로 자리를 옮겼고 중견수 자리를 맡을 수 있을 만큼 빠른 발을 가졌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대학교 시절 쿼터백으로 뛰었던 앤서니 스켈포는 2010시즌 벨라스케즈와는 반대 방향으로, 외야수에서 2루로 수비 자리를 옮겼지만 2011시즌에는 다시 외야 자리로 돌아갔다.
머릴은 지난 해 45경기에 출장했고 그가 기록한 유일한 장타는 5개의 2루타였다.

개막전 라인업 예상

SS 이학주
2B 타일러 보트닉
1B 헨리 리글리
RF 브렛 노멘슨
C 마크 토마스
3B 그렉 섹스턴
DH 앤서니 스켈포
LF 아이사이아스 벨라스케즈
CF 타이 모리슨 


  1. 트리플 A팀인 더램의 라인업에 대한 글은 번역할까 말까 고민하던 사이에 시기를 놓쳐버렸다. 그런데 원문에 링크가 없다. [본문으로]
  2. 샬럿의 팀 이름이 스톤 크랩스다. [본문으로]
  3. 탬파베이의 싱글 A팀. [본문으로]
  4. 그러니까 2010시즌에는 홈런 1개, 2011시즌에는 홈런을 5개 쳤다는 사실을 희화화한 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