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의 새 지명타자는 누가 될 것인가?

| 2013. 1. 21. 08:24

이번 윈터 시즌은 워낙 레이스에게 필요한 선수들이 트레이드 매물로든 프리 에이전트로든 많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 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필연적인 것이긴 했다. 과연 어떤 새 얼굴 ㅡ 또는 헌? 얼굴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게 될는지.

개인적으로는 델몬 영의 복귀 시나리오가 맘에 든다. 원래도 좋아하는 선수였고 지금도 거기서 크게 달라진 건 없으니 말이다.

원문 : http://www.tampabay.com/sports/baseball/rays/rays-dh-options-include-a-pair-of-familiar-faces/1271471

http://www.allposters.com/-sp/Delmon-Young-Posters_i2621871_.htm

대개 스프링 트레이닝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시기는 뭔가 계속 끄적거려야 하는 시기다. 라인업을 조합하고, 타순을 짜며, 마지막 로스터 자리를 위한 경쟁을 정리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레이스에게 이 일은 시기상조. 왜냐하면 아직 이들은 로스터를 완성하기까지 타자 한 명 또는 두 명 정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여전히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있다. 아마 또 다른 외야수도 필요할 것이다. 예상컨대 아마 둘 다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지명타자 자리는 아주 활짝 열린 상태로 현재로선 프리 에이전트와 계약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ㅡ 현재 인센티브를 포함해 $55M 근처까지 올라간 페이롤이 그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금전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말이다.

이제 지명타자 자리를 꿰찰 선수의 목록은 굉장히 좁혀졌다. 다른 흥미로운 옵션들도 물론 존재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 두 익숙한 선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한다. 루크 스캇과 델몬 영.

지난 해 레이스에서 뛰었고 올해로 34살이 되는 좌타 스캇은 지난 해에는 그래도 꽤나 괜찮은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총 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29, 14개의 홈런과 55개의 타점, 그리고 .724의 OPS를 기록했다. 올해 그의 $6M짜리 팀 옵션은 행사가 거부되었고 대신 그는 $1M짜리 바이아웃을 행사할 수 있었다.

레이스로부터 2007년 11월에 트레이드 되었던 27세의 우타 영은 2012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타이거스에서 스캇보다는 조금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151경기에 출장(외야에서의 점점 떨어지는 수비력 때문에 총 118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율 .267, 18홈런과 74타점,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707의 OPS를 기록했다. 지난 해 연봉은 $6.75M이었고 현재 지난 11월의 무릎 수술로부터 회복하는 단계에 있다.

이론적으로는 두 선수 모두 많은 돈을 요구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조금의 ㅡ 아주 조금의 ㅡ 포지션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른 후보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전 레이스 소속인 댄 존슨도 여전히 계약을 제시 받지 못한 상태다. 어브리 허프도 마찬가지의 상황. 노장 짐 토미와 카를로스 리도 있다. 부상 위험을 감수한다면 트래비스 해프너나 후안 리베라 같은 선수도 있다.

외야수는 이보다 더 예상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데스몬드 제닝스가 중견수로 이동할 것이 확실시된 가운데(마이클 본의 몸값이 생각만큼 내려가지 않은 탓) 현재로서는 큰 두 가지 옵션이 존재한다.

a) 맷 조이스를 좌익에, 벤 조브리스트를 우익에 두고 라이언 로버츠나 션 로드리게즈를 2루에 두거나

b) 조브리스트를 2루에 두고 조이스를 우익에 남긴 뒤 좌익수 자리에 샘 풀드와 브랜든 가이어, 또는 이보다 더 경험 있는 선수(예를 들어 벤 프란시스코?)로 플래툰을 돌린다.

아마 다음 주나 다다음 주 내로, 한두 명의 선수 보강이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때부터 로스터를 끄적이는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