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ngover Part II

| 2012. 4. 1. 23:37

내가 영화관을 잘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원체 120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서 같은 곳만 바라보는 게 답답하기 때문이지만 영화를 내 맘대로 보지 못 한다는 이유도 있다.
어떤 장면이 어떻게 촬영된 것인지, 뭔가 작은 것을 놓치고 지나가진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화를 내 멋대로 돌려봐야 성미가 풀리고, 나중에 평에 남길 만한 말을 종이에 간단히 메모하면서 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사담이었고, <행오버2>를 보면서 메모한 사항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물론 원래는 메모한 것에 살을 붙여서 하나의 글로 완성시켜왔지만, 이번 경우에는 뭐 쓸 말도 별로 없고 나의 감상이 딱 이 메모의 수준보다 더 풍부하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서 그냥 이렇게 올린다.
자음 ㅋ의 숫자까지 똑같이 살렸음을 알아두면 좋겠다.

"원숭이 개쩐다 ㅋㅋㅋ"
"아시아 비하 좀 그만 해 새끼들아."
"화면 박진감은 더 늘어씀"
"타이슨이ㅋㅋㅋㅋㅋㅋ 하… 안쓰럽다."
"민망한 영화."

개쩌는 원숭이. http://culturemob.com/hangover-part-ii-monkey-addicted-to-cigarettes-it-was-a-joke-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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