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모르는 회사 픽사의 2010년 신작을 보았다.
내 느낌에 따르면 영화 '트랜스포머' 이후쯤부터 더 이상 우리가 '만화'와 '영화'를 구분짓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는 일이 되어버렸으므로 그냥 '영화'란에 이 글을 넣는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꾸준히 스토리에 관한 기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몇 안 되는 시리즈물 중에 하나다.
그만큼 나에게는 샤방샤방하고 똘망똘망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다.
아마 199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내가 바로 정확히 '토이 스토리 세대'에 속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1
장난감들의 이야기라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최고의 소재를 가지고 때로는 깔깔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분에 차기도 하고 때로는 손에 땀을 쥐기도 하고 또 때로는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토이 스토리 시리즈이다.
내가 나이가 먹어 결혼을 해서(또는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가 생겼을 무렵에도 영화의 시청 방법이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면 나는 이 토이 스토리를 꼭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그 휴머니즘은 시간과 무관하다.
마치 버트런드 러셀의 글이 수십년이 흐른 지금에도 그 때와 마찬가지의 훌륭한 의미를 전달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영화의 제작진 자체가 크게 변화한 것이 없는만큼 이번에 새로 나온 토이 스토리 3도 지난 작품들과 그 분위기에 있어 획기적인 차이를 보여주진 않는다.
톰 행크스와 팀 앨런이 토이 스토리 불변의 콤비, 우디와 버즈 라이트이어의 목소리를 15년째 담당했다. 2
토이 스토리 1편의 편집을 맡았고, 2편에서는 공동감독으로서 작품 전반에 걸쳐 작업에 참여했던 리 웅크리히가 3편의 감독을 맡았다.
대본을 쓴 마이클 아든트는 이름만 보면 '뿅'하고 튀어나온 사람 같지만, 역시 이전 두 작품의 제작에 참여했던 앤드류 스탠턴의 트리트먼트를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하니 그 뿌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봐도 되겠다. 3
음악의 랜디 뉴먼도 여전히 제작에 참여해 아이들 영화에 들어갈 훈훈한 음악은 어때야 하는지 그 모범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토이 스토리 3는 역대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는 물론, 픽사가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상업적으로 흥행한 영화다.
총 제작비로 2억 달러라는 거대한 돈이 쓰였지만,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가 조금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영화 수입 랭킹 5위에 해당하는 액수.
'미녀와 야수', '업'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는 3번째로 아카데미 올해의 작품상 부문의 후보로 올라갔다.
이 영화에 대해 플롯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아니, 한 줄 정도의 힌트 정도라면 괜찮으려나.
영화는 인간 주인공 앤디가 대학생이 되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장난감 친구들은 이에 따라 새로운 갈등 국면에 접어들게 되고, 어린아이 영화답게 일은 안타깝게 꼬여들어가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와 악당을 만나고, 수많은 시련을 재치있게 극복하고 새로운 해피 엔딩을 맞는 것이 전부다.
여기에 픽사다운 유쾌한 크레딧까지!
이 진부한 전개가 무엇이 그렇게 특별하냐고?
보면 안다.
10억 달러라는 돈은 그냥 벌리는 게 아니다.
오픈 엔딩은 토이 스토리 4가 몇 년 내로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내 느낌에 따르면 영화 '트랜스포머' 이후쯤부터 더 이상 우리가 '만화'와 '영화'를 구분짓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는 일이 되어버렸으므로 그냥 '영화'란에 이 글을 넣는다.
이 영화에서 내가 건질만한 장면이 나올리가 없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꾸준히 스토리에 관한 기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몇 안 되는 시리즈물 중에 하나다.
그만큼 나에게는 샤방샤방하고 똘망똘망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다.
아마 199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내가 바로 정확히 '토이 스토리 세대'에 속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1
장난감들의 이야기라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최고의 소재를 가지고 때로는 깔깔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분에 차기도 하고 때로는 손에 땀을 쥐기도 하고 또 때로는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토이 스토리 시리즈이다.
내가 나이가 먹어 결혼을 해서(또는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가 생겼을 무렵에도 영화의 시청 방법이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면 나는 이 토이 스토리를 꼭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그 휴머니즘은 시간과 무관하다.
마치 버트런드 러셀의 글이 수십년이 흐른 지금에도 그 때와 마찬가지의 훌륭한 의미를 전달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영화의 제작진 자체가 크게 변화한 것이 없는만큼 이번에 새로 나온 토이 스토리 3도 지난 작품들과 그 분위기에 있어 획기적인 차이를 보여주진 않는다.
톰 행크스와 팀 앨런이 토이 스토리 불변의 콤비, 우디와 버즈 라이트이어의 목소리를 15년째 담당했다. 2
토이 스토리 1편의 편집을 맡았고, 2편에서는 공동감독으로서 작품 전반에 걸쳐 작업에 참여했던 리 웅크리히가 3편의 감독을 맡았다.
대본을 쓴 마이클 아든트는 이름만 보면 '뿅'하고 튀어나온 사람 같지만, 역시 이전 두 작품의 제작에 참여했던 앤드류 스탠턴의 트리트먼트를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하니 그 뿌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봐도 되겠다. 3
음악의 랜디 뉴먼도 여전히 제작에 참여해 아이들 영화에 들어갈 훈훈한 음악은 어때야 하는지 그 모범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토이 스토리 3는 역대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는 물론, 픽사가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상업적으로 흥행한 영화다.
총 제작비로 2억 달러라는 거대한 돈이 쓰였지만,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가 조금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영화 수입 랭킹 5위에 해당하는 액수.
'미녀와 야수', '업'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는 3번째로 아카데미 올해의 작품상 부문의 후보로 올라갔다.
이 영화에 대해 플롯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아니, 한 줄 정도의 힌트 정도라면 괜찮으려나.
영화는 인간 주인공 앤디가 대학생이 되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장난감 친구들은 이에 따라 새로운 갈등 국면에 접어들게 되고, 어린아이 영화답게 일은 안타깝게 꼬여들어가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와 악당을 만나고, 수많은 시련을 재치있게 극복하고 새로운 해피 엔딩을 맞는 것이 전부다.
여기에 픽사다운 유쾌한 크레딧까지!
이 진부한 전개가 무엇이 그렇게 특별하냐고?
보면 안다.
10억 달러라는 돈은 그냥 벌리는 게 아니다.
오픈 엔딩은 토이 스토리 4가 몇 년 내로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 토이 스토리의 첫 작품이 나온 것은 1995년이다. [본문으로]
- 15년째라니까 엄청난 것 같지만 사실 작품 수로 따지면 3편이니까 함께 일한 시간만 따지면 그렇게 어마어마한 일은 아니다. [본문으로]
- '트리트먼트는 영화의 내용과 정서적 호소력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작성한 설명문으로 시나리오 작성에 요구되는 전문적이고 잡다한 설명을 피하고 등장인물, 플롯, 추정 예산을 기술한 일종의 영화 제작 기획안이다. 이를 영화사에 팔 수도 있고 기획안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면서 시나리오로 발전시킬 수 있다. 시나리오는 영화 대본으로 트리트먼트를 기반으로 작성한다.' 네이버 지식사전을 참고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4982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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