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 2014. 12. 28. 20:46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했지만 듀나 회원 리뷰를 보는 순간 나의 그 어떤 말도 이보다 더 치밀하고 깊이 있게 전달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위 평에 대한 짧은 소감 정도로 평을 마치려 한다. 영화 《경주》가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다면, 특히나 영화를 보고 나서 '무슨 이런 놈의 영화가 다 있냐.'라든가 '대체 감독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가.' 따위가 궁금해진다면 위 링크를 참고하라. 영화의 디테일한 부분을 여러 갈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능력이 대단히 탁월한 사람의 평이다.

신민아와 박해일이라는 비주얼 극강 배우들이 출연했고 우리나라 영화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잘못된 마케팅"이 한몫 톡톡히 해서 이 영화를 재미없고 지루하며 미지근한 로맨스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안타까운 노릇이다. 사실 나조차 이 영화가 잔잔한 여름 로맨스 영화인 줄 알고 감상한 사람임에도 그런 안타까움은 가시지 않는다. 왜 나는 안타까워 하는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다시 한 번 말하건대, 위 링크를 따라가서 스크롤의 압박을 느끼며 글을 정독해보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딱 하나만 하자면, 신민아의 외모가 워낙 동안인 바람에 원래 감독이 그려내고자 했던 캐릭터의 특성이 자연스럽게는 표현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그마저도 감독의 의도였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민아 누나... http://www.honey55.com/index.php?document_srl=33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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