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8월 12일부로 내가 새 근무지로 옮긴지 딱 1년이 되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정확히 1년 4계절을 모두 보낸 셈이다.
서울의 중심부에 있지만 그다지 도심의 느낌이 나지 않는 독특한 환경에서 1년의 사이클을 딱 한 번 경험한 것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이 세계에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그 동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손익 계산을 따져보면 흑자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그 사실에 맘 편하게 만족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뽐내려는 것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정확히 책을 100권 읽었다고 다이어리의 기록이 말해주고 있었다.
100권이라는 숫자가 1년 읽은 책의 수라고 하면 절대 작은 수는 아니지만 '일 영 영'이라는 숫자에 이다지도 큰 여백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이렇게 정체된 느낌에 빠지는 것은 참 바보 같은 일이다.
시간은 나만 내비두고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지구에 있는 우리 인간은 모두 평생 알아차리지 못할 오차 내의 같은 시공간에서 살다가 죽는다.
상대적으로 멈춰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다.
지난 1년을 항상 뛰어온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남들보다는 빨리 걸었던 것 같다.
2주 간 짧은 휴식을 갖고 다시 나아갈 준비를 해야겠다.
나와는 다른 리듬을 가진 페이스를 따라잡으려고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여태까지도 충분히 잘 해왔으니까.
8월이 지겨운 이유는 지난 절반 간의 8월이 정말 지루했다기보다 새로운 스퍼트의 달이 될 9월까지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정확히 1년 4계절을 모두 보낸 셈이다.
서울의 중심부에 있지만 그다지 도심의 느낌이 나지 않는 독특한 환경에서 1년의 사이클을 딱 한 번 경험한 것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이 세계에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그 동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손익 계산을 따져보면 흑자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그 사실에 맘 편하게 만족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뽐내려는 것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정확히 책을 100권 읽었다고 다이어리의 기록이 말해주고 있었다.
100권이라는 숫자가 1년 읽은 책의 수라고 하면 절대 작은 수는 아니지만 '일 영 영'이라는 숫자에 이다지도 큰 여백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이렇게 정체된 느낌에 빠지는 것은 참 바보 같은 일이다.
시간은 나만 내비두고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지구에 있는 우리 인간은 모두 평생 알아차리지 못할 오차 내의 같은 시공간에서 살다가 죽는다.
상대적으로 멈춰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다.
지난 1년을 항상 뛰어온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남들보다는 빨리 걸었던 것 같다.
2주 간 짧은 휴식을 갖고 다시 나아갈 준비를 해야겠다.
나와는 다른 리듬을 가진 페이스를 따라잡으려고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여태까지도 충분히 잘 해왔으니까.
8월이 지겨운 이유는 지난 절반 간의 8월이 정말 지루했다기보다 새로운 스퍼트의 달이 될 9월까지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대로도 괜찮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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