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Feet : the collaborative celebrity-feet website

| 2012. 5. 2. 10:48

몇 달 동안 내 크롬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들어 있던 링크인데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
이 사이트가 즐겨찾기에 들어가 있던 이유는 내가 정말 즐겨 찾았기 때문이 아니라 언젠가 이 페티쉬의 극치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취향의 사진들이 없었다는 말을 당당히 하기엔 움츠러드는 감이 없잖아 있다.

wikiFeet의 메인 화면.

wikiFeet (http://www.wikifeet.com)

이미 사이트의 이름과 페티쉬라는 단어에서 모든 것을 눈치 챈 사람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긴 설명은 않겠다.
설령 여기까지 읽었는데도 대체 무슨 사이트인지 감을 못 잡고 있는 사람들은 위 링크를 클릭하고 나면 대략 20초내로 '아~'하는 탄식을 내뱉게 될 것이다.

위키핏은 위키 툴을 이용해 동서양 여자 연예인들의 발 사진, 또는 발이 나온 사진을 체계적으로 분류해놓은 공간이다.
정말 매니악하게도 발 사진만 덩그러니 올라올 때도 있지만 화보나 시상식 사진 등에서 맛깔나게 노출되는 발을 포착한 사진이 주를 이룬다.
내가 위키핏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아마 그런 화보 사진을 좇던 과정 중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진짜로.)

개인적으로 아무리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봐도 발 페티쉬는 없다고 자부(?)하는 터라 그리 많이 돌아다녀보진 않았다.
포스팅할 겸 오랜만에 들어가서 둘러봤는데 메인 화면에 윤손하의 이름이 뙇! 올라온 것을 보고 위키핏에도 한국인 상당수가 활동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한국인 이름에만 들어갈 것 같은 단어 몇 개를 검색 시도해보니 다수의 반가운 얼굴, 또는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발들을 볼 수 있었다. 
하긴, 단순히 발을 보는 것을 떠나 이렇게 발가락을 쭙쭙 하는 영상이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나라인데.
이상해 발, 이상해 발가락, 이상해 발가락 쪽쪽으로 이어지는 페티쉬의 진화론이 그렇게 놀라운 사실만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만국의 발 페티쉬인들이여, 위키핏에서 단결하라.
나는 내 취향에 맞는 곳을 찾아 떠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