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앨범이 이 주의 발견으로 뽑혔던 주였다.
내가 평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장르가 바로 이 힙합과 랩이라고 하는 장르다.
일단 나와는 별로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장르이기도 하거니와 도무지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는 편이라서 힙합/랩 앨범을 듣고 평을 쓸 때면 그 아티스트의 디스코그래피를 전부 다 뒤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타블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40자평은 그냥 아무 것도 모르면서 지껄인 말이나 다름 없다.
왜냐하면 나는 저 40자평을 쓰기 위해 에픽하이 시절의 노래 몇 곡을 들어보고, 이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나온 Part 1 앨범까지 조금 들었을 뿐, 한국 힙합의 트렌드 따위는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한국적 힙합이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딱 봐도 알겠지만, 그냥 무난한 앨범 선전 문구 같은 말을 찍찍 써놓은 것이다.
하지만 타블로의 음악은 꽤 듣기 좋았다.
내가 카니예 웨스트나 제이-지의 음악을 들을 때 집중하는 것은 그들이 외치는 메시지나 가사의 라임, 플로우 따위가 아니라 배경으로 들려오는 MR 또는 반주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타블로의 이번 앨범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듣기 좋다는 평을 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40자평 : 이제 한국에서 이런 신인이 나온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놀랍다.
이 앨범은 최근 1달 사이에 처음 들은 인디 밴드 앨범 중에 가장 수작이다.
바로 이런 앨범 같은 것을 들었을 때 네티즌 선정위원단이 된 보람을 크게 느낀다.
네이버 뮤직이 아니었다면 이런 음악을 들어볼 기회가 없었을 것임이 분명하기 떄문이다.
대한민국의 발전하는 인디 신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앨범.
궁금하면 직접 들어보라.
인디 밴드의 음악은 직접 들어야 ㅡ 음원을 직접 사서 듣든, 공연을 가든 ㅡ 한다.
그래야 그 친구들도 잘 먹고 잘 살게 되고 그래야 또 좋은 음악을 만들고 그래야 우리가 또 그 친구들 밥 먹여주고 하는 긍정의 피드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0자평 :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R&B의 계절과 무난하게 어울리는 수작.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수작은 개뿔이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무성의한 40자평이다.
위에서 힙합/랩 장르의 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했는데, 그런 어려움 순위의 2등을 달리는 것이 바로 R&B다.
그 이유는 상동하며 R&B가 힙합/랩 아래 2위에 랭크되는 이유는 그나마 내 취향과 맞지 않는 정도와 내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는 정도가 힙합/랩보다는 좀 덜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이 친구 ㅡ 40이라는 이름은 절대 '사십' 또는 '마흔'이라고 읽으면 안 되고 '포티(forty)'라고 읽자 ㅡ 에게 7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평점을 준 이유는 혼자서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다 한다는 이야기를 믿기 때문이다.
결과물이 어떤 것이든 혼자서 작업을 해낸다는 것은 충분히 박수 갈채를 받을 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약 3달 전에 들었던 곱창전골의 앨범과 닮은 점이 있다.
물론 음악의 경력 차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진득함의 차이는 있지만 두 앨범이 청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맥상통한다.
우승민이라고 하면 소리 지르기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남자가 이끌던 토크쇼에서의 모습밖에 몰랐다.
초반에는 나름 어떤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으나 어느 순간 이후부터 꿔다 놓은 보리 자루 마냥 멍하니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 손에 들려 있는 저 기타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개를 갸웃거릴 때가 있었다.
이 앨범을 들음으로써 나의 갸웃거림은 끄덕거림으로 바뀌었다.
우승민은 아티스트다.
그것도 꽤나 양질의!
그렇다.
이 주에는 내가 평하기 싫어하는 1, 2위 장르의 앨범이 무려 세 장이나 있었다.
꼭 인도의 릭샤 운전수의 이름일 것 같은 디갈로라는 아티스트의 음악에서 내가 느꼈던 것은 40자평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어디까지가 디갈로 씨의 재능이고 어디부터가 피쳐링 아티스트들의 재량인지 잘 모르겠다.
6점 : 모두가 톡톡 튀는 시대에 무난함은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이건 너무 무난하다.
작사가 출신이 만든 앨범이라고 하여 가사에 신경을 써서 감상했지만 무난함의 뭉게 구름에 모든 것이 가려진 앨범이다.
타블로 <열꽃, Part 2>
8점
40자평 : 한국 힙합 트렌드 세터의 귀환! 한국적 힙합의 또 다른 한 걸음 전진!8점
내가 평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장르가 바로 이 힙합과 랩이라고 하는 장르다.
일단 나와는 별로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장르이기도 하거니와 도무지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는 편이라서 힙합/랩 앨범을 듣고 평을 쓸 때면 그 아티스트의 디스코그래피를 전부 다 뒤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타블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40자평은 그냥 아무 것도 모르면서 지껄인 말이나 다름 없다.
왜냐하면 나는 저 40자평을 쓰기 위해 에픽하이 시절의 노래 몇 곡을 들어보고, 이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나온 Part 1 앨범까지 조금 들었을 뿐, 한국 힙합의 트렌드 따위는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한국적 힙합이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딱 봐도 알겠지만, 그냥 무난한 앨범 선전 문구 같은 말을 찍찍 써놓은 것이다.
하지만 타블로의 음악은 꽤 듣기 좋았다.
내가 카니예 웨스트나 제이-지의 음악을 들을 때 집중하는 것은 그들이 외치는 메시지나 가사의 라임, 플로우 따위가 아니라 배경으로 들려오는 MR 또는 반주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타블로의 이번 앨범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듣기 좋다는 평을 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바이 바이 배드맨(Bye Bye Badman) <Light Beside You>
9점
9점
이 앨범은 최근 1달 사이에 처음 들은 인디 밴드 앨범 중에 가장 수작이다.
바로 이런 앨범 같은 것을 들었을 때 네티즌 선정위원단이 된 보람을 크게 느낀다.
네이버 뮤직이 아니었다면 이런 음악을 들어볼 기회가 없었을 것임이 분명하기 떄문이다.
대한민국의 발전하는 인디 신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앨범.
궁금하면 직접 들어보라.
인디 밴드의 음악은 직접 들어야 ㅡ 음원을 직접 사서 듣든, 공연을 가든 ㅡ 한다.
그래야 그 친구들도 잘 먹고 잘 살게 되고 그래야 또 좋은 음악을 만들고 그래야 우리가 또 그 친구들 밥 먹여주고 하는 긍정의 피드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0 <Got Faith>
7점
7점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수작은 개뿔이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무성의한 40자평이다.
위에서 힙합/랩 장르의 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했는데, 그런 어려움 순위의 2등을 달리는 것이 바로 R&B다.
그 이유는 상동하며 R&B가 힙합/랩 아래 2위에 랭크되는 이유는 그나마 내 취향과 맞지 않는 정도와 내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는 정도가 힙합/랩보다는 좀 덜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이 친구 ㅡ 40이라는 이름은 절대 '사십' 또는 '마흔'이라고 읽으면 안 되고 '포티(forty)'라고 읽자 ㅡ 에게 7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평점을 준 이유는 혼자서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다 한다는 이야기를 믿기 때문이다.
결과물이 어떤 것이든 혼자서 작업을 해낸다는 것은 충분히 박수 갈채를 받을 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올라이즈 밴드 <조울증>
7점
40자평 : 진지한 개구쟁이 우승민의 인생과 사랑에 대한 소소한 담론.7점
이 앨범은 약 3달 전에 들었던 곱창전골의 앨범과 닮은 점이 있다.
물론 음악의 경력 차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진득함의 차이는 있지만 두 앨범이 청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맥상통한다.
우승민이라고 하면 소리 지르기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남자가 이끌던 토크쇼에서의 모습밖에 몰랐다.
초반에는 나름 어떤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으나 어느 순간 이후부터 꿔다 놓은 보리 자루 마냥 멍하니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 손에 들려 있는 저 기타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개를 갸웃거릴 때가 있었다.
이 앨범을 들음으로써 나의 갸웃거림은 끄덕거림으로 바뀌었다.
우승민은 아티스트다.
그것도 꽤나 양질의!
디갈로(Degalo) <Luv Package>
6점
40자평 : 피쳐링에의 의존도가 지나친 것은 아닐까. 배보다 배꼽이 큰 것 같아 다소 더부룩하다.6점
그렇다.
이 주에는 내가 평하기 싫어하는 1, 2위 장르의 앨범이 무려 세 장이나 있었다.
꼭 인도의 릭샤 운전수의 이름일 것 같은 디갈로라는 아티스트의 음악에서 내가 느꼈던 것은 40자평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어디까지가 디갈로 씨의 재능이고 어디부터가 피쳐링 아티스트들의 재량인지 잘 모르겠다.
조동희 <비둘기>
6점
6점 : 모두가 톡톡 튀는 시대에 무난함은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이건 너무 무난하다.
작사가 출신이 만든 앨범이라고 하여 가사에 신경을 써서 감상했지만 무난함의 뭉게 구름에 모든 것이 가려진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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