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에서 로지피피의 앨범을 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일단 이어폰을 귀에 꼽기만 하면 무작위의 아름다움을 통해 음악 전문가가 엄선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때로 예상치 못한 기븜을 주는 덕후들의 아이템 1아이팟 셔플이 한 몫 했다.
우연한 상황과 결부되는 음악의 재발견.
2011년 마지막 0시 19분에 포스팅한 로지피피 1집의 수록곡 '어른아이'가 그 수확물.
적당히 추운 밤, 바람이 좀 불어야 어깨를 움츠릴 만한 그런 날씨에 풍문여고 앞 삼거리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이 트랙이 내 귀를 엄습했다.
예전에 들을 땐 몰랐는데 엄청 좋다.
변하는 취향의 추세에 따른 취향의 변화인가.
옛날이라면 별로 안 좋아했을 음악인데, 좋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팝"이라는 예전 평을 수정할 기회가 있다면 다음처럼 고치고 싶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팝인데, 진짜 좋다."라고.
그래서 정독도서관까지 걸어 올라가는 길에 '어른아이'를 한 번 다 듣고 또 한 번 더 들었다.
일부러 추위를 더 느껴가면서,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다 듣기 위해 걸음을 늦췄다.
추위를 팔아 들어도 좋은 노래니까.
일단 이어폰을 귀에 꼽기만 하면 무작위의 아름다움을 통해 음악 전문가가 엄선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때로 예상치 못한 기븜을 주는 덕후들의 아이템 1아이팟 셔플이 한 몫 했다.
우연한 상황과 결부되는 음악의 재발견.
2011년 마지막 0시 19분에 포스팅한 로지피피 1집의 수록곡 '어른아이'가 그 수확물.
적당히 추운 밤, 바람이 좀 불어야 어깨를 움츠릴 만한 그런 날씨에 풍문여고 앞 삼거리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이 트랙이 내 귀를 엄습했다.
예전에 들을 땐 몰랐는데 엄청 좋다.
변하는 취향의 추세에 따른 취향의 변화인가.
옛날이라면 별로 안 좋아했을 음악인데, 좋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팝"이라는 예전 평을 수정할 기회가 있다면 다음처럼 고치고 싶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팝인데, 진짜 좋다."라고.
그래서 정독도서관까지 걸어 올라가는 길에 '어른아이'를 한 번 다 듣고 또 한 번 더 들었다.
일부러 추위를 더 느껴가면서,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다 듣기 위해 걸음을 늦췄다.
추위를 팔아 들어도 좋은 노래니까.
- 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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