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여태까지의 어벤저스 시나리오와 한 맥락으로 엮이는 영화를 모두 감상하게 되었다. 나처럼 스토리의 흐름이나 영화의 개봉 순서와 무관하게 시네마틱 유니버스 계열의 영화를 감상한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리라 생각되는 것은, 에드워드 노튼의 브루스 배너 캐릭터가 왠지 모르게 다른 히어로 또는 히로인 캐릭터와 궤를 달리 하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노튼의 영화를 적잖이 봐온 사람으로서 어떤 면에서 캐스팅의 실수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 이 느낌을 배가하는 것이 바로 리브 타일러의 캐스팅이다. 이야기 구도에서 아주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리브 타일러 역의 베티 로스라는 캐릭터도 어딘가에서 붕 뜨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반면 악역(?)의 두 주요 인물인 팀 로스와 윌리엄 허트는 상대적으로 더 나은 캐스팅이었다.
이렇게 캐스팅 이야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에 대해 할 말이 참으로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조악한 단어의 나열로 설명하기보다 영화의 공식 트레일러를 쓱 보는 것으로 갈음하는 것이 더 객관적인 설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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