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메이저리그 신기록

| 2011. 7. 30. 11:04

참 누가 이런 기록을 재고 있었을까.
미국 야구 관련인들의 병적인 숫자 놀음의 전형적인 예가 아닌가 싶지만 어떻게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측면을 담고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 기록이 유지되고 있던 때의 레이스의 모습은 어땠나?
그리고 이 기록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그 기록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만족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꽤나 유익하다.

몇 가지 소스가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므로 그냥 전부 다 한글로 옮겼다.
사진은 내 맘대로 첨부.

첫 번째 원문 : http://tampabay.sbnation.com/tampa-bay-rays/2011/7/26/2296369/tampa-bay-rays-mlb-record-tuesday-night-david-price-pitcher-27

하드볼 토크의 애런 글리먼의 뉴스의 일부를 발췌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어린(그리고 값 싼) 선발 투수진을 신뢰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것이다. MLB.com의 빌 채스태인이 이 믿음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보여주는 사례를 하나 찾아냈다. 오늘 밤[각주:1] 레이스는 704경기 연속으로 30세 미만의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것으로 MLB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기록이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이번 시즌에 레이스가 30살 이상의 투수를 내세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즉, 현재 레이스에 속해있지 않은 투수를 외부에서 들여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리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기록이 계속 진행되느냐는 이제 제임스 쉴즈가 내년 시즌에도 레이스와 함께 할지 안 할지 여부에 달려있다.
쉴즈는 이번 12월에 30살이 된다.
따라서 이번 오프 시즌에 레이스가 그를 트레이드하기로 마음 먹는다면(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가능한 일이다.), 이 기록이 언제 끝날지 누가 아랴?
앞으로 몇 년간은 더 지속될지도 모른다.

http://www.zimbio.com/pictures/Mq0nnuS6uC9/New+York+Yankees+v+Tampa+Bay+Rays/B5Awjvea1YF/James+Shields


뭐 어쨌든 이 기록은 레이스가 얼마나 어린 선수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다.
레이스는 자신의 팜에서 어린 선발 투수를 길러내는 것에 엄청난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 엄청난 주안점이란, 이들이 길러낸 선발 투수들의 수를 헤아리면 거의 터무니 없는 수준에 가깝다.
그러니까, 내 말은, 뭔가 이상하다고. (빌 채스태인의 글을 퍼옴.)

이 기록이 시작된 이래 진행된 702경기동안, 레이스는 단지 14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했는데 이 수치는 메이저리그 역사 전체를 따져봤을 때 최소의 숫자다. 게다가 이 14명이라는 숫자를 분석해보면 8명은 레이스 팜을 통해 올라온 선수이고 6명은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선수다.

하드볼 토크의 애런 글리먼의 뉴스 : http://hardballtalk.nbcsports.com/2011/07/26/tonight-the-rays-will-start-an-under-30-pitcher-for-mlb-record-704th-straight-game

탬파베이 레이스가 어린(그리고 값 싼) 선발 투수진을 신뢰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것이다.
MLB.com의 빌 채스태인이 이 믿음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보여주는 사례를 하나 찾아냈다.
오늘 밤[각주:2] 레이스는 704경기 연속으로 30세 미만의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것으로 MLB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기록이 시작된 것은 2007년 5월 24일로, 서재응이 그의 30번째 생일에 등판한 이후부터다.
그 이전에 마지막으로 30살 이상의 선수가 레이스의 선발로 등판한 것은 2006년 6월 25일로 선수는 당시 32살의 마크 헨드릭슨이었다.


또 주목할만한 것 : 이 703경기의 기록동안 레이스는 단지 14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했을 뿐인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의 기록을 따졌을 때 최소의 숫자다.
그리고 그 14명 중 누구도 FA를 통해 계약한 선수는 없다. 선발 등판 횟수를 따지면 제임스 쉴즈가 142번으로 14명 중 단연 1위다.

20대의 선수만을 기용한 이 기록에서 레이스가 거둔 성적은 377승 236패, 승률은 .536이며 이를 한 시즌 기록으로 환산하면 162경기에서 87승 75패를 기록한 셈이다.
쉴즈는 이번 12월에 30살이 된다.

MLB.com의 빌 채스태인이 쓴 글 : http://mlb.mlb.com/news/article.jsp?ymd=20110725&content_id=22284118¬ebook_id=22287218&vkey=notebook_tb&c_id=tb&partnerId=rss_mlb

탬파베이는 다가오는 화요일[각주:3] 저녁 경기에서 30살 미만의 선발 투수를 704경기 연속으로 기용한 것으로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1913년부터 1917년까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월터 존슨이 있었던 워싱턴 세네터즈가 종전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굉장한 기록이라고 생각해요."
레이스의 좌완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가 말했다.
"뭔가 어떤 기록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겁니다."

2007년 5월 24일 그의 30번째 생일에 시애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이 레이스가 선발 등판시킨 마지막 30살 이상의 선수다.
그 이전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30살 이상의 투수는 2006년 6월 25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당시 32살의 마크 헨드릭슨이다.

이 기록이 시작된 이래 진행된 702경기동안, 레이스는 단지 14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했는데 이 수치는 메이저리그 역사 전체를 따져봤을 때 최소의 숫자다.
게다가 이 14명이라는 숫자를 분석해보면 8명은 레이스 팜을 통해 올라온 선수이고 6명은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선수다.

제임스 쉴즈는 이 기록이 진행되는 동안 총 142번 선발로 등판해 가장 많은 선발 출장 횟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 사실에 걸맞게, 그가 등판할 수요일 저녁 경기로 레이스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팀에 있다는 것은 자신이 그만큼 젊은 선수라는 뜻이에요."
쉴즈는 말했다.
"그 동안 꽤나 고정된 로테이션을 유지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기록을 깬다는 것은 꽤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기록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죠."

쉴즈는 단지 이 기록이 어린 선수들의 연속 등판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록 가운데 거둔 이 팀의 성적이 훌륭하다는 것 때문에 그 기록이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만약에 우리가 매년 100경기씩 졌더라면 이 기록은 저한테 그렇게 가치가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그 사이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고, 2008년에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 시리즈까지 올라갔다는 사실은 굉장히 대단한 겁니다. 그 순간 순간을 같이했던 선수들이 모두 뛰어났다는 뜻이겠죠."

http://www.telegraph.co.uk/sport/othersports/baseball/3228688/Tampa-Bay-Rays-reach-World-Series-with-win-over-Boston-Red-Sox-Baseball.html


농담조로 프라이스는 쉴즈가 이번 12월에 30살이 되니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그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장난을 쳤다.
쉴즈는 그의 의견에 미소를 지었다.

"미래를 그렇게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쨌든 저는 지금 이 팀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기쁩니다. 내년이 되어 이 기록을 제 스스로 깨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본문으로]
  2.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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