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라는 친구들이 데뷔했다는 것을 편지를 통해 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건 벌써 작년 여름.
이리저리 시간이 흐르는 동안 씨스타라는 친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나는 점점 더 잊혀져만 갔다.
하고 싶은 우울한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을 뻔 했다.
씨스타의 정규 앨범을 반강제적으로 듣게 되고 난 뒤에야 나는 이 걸그룹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정규 앨범에는 맨 마지막에 실려있는 'Ma' boy'를 듣고는 참 굉장한 노래라고 생각되어 어쩌다 가끔씩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듣게 되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귀에 착착 감겨오는 참 신기한 트랙이었다.
그렇게 듣다 보니 레진의 블로그에서 그들의 이름이 등장했을 때도 남다른 관심으로 그녀들의 춤사위를 바라보게 되더라.
여태까지 이 노래를 들은 것을 다 합치면 대략 200번은 넘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강한 힙합 비트에 구슬픈 가락을 얹은 것이 매력.
흔히 '걸그룹'이라고 부르는 여자들의 노래답지 않게 코드의 진행도 (다소 진부하지만) 신선했고, 허스키한 여자 보컬을 좋아하는 내게 효린의 목소리 톤은 참 맘에 들었다.
유치한 듯 유치하지 않은 그 가사의 미묘함은 또 얼마나 애간장을 울리는지!
효린 화이팅.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노래하는 춤꾼이 아닌 진지한 의미에서의 뮤지션으로의 모습도 보고 싶다.
http://all-idol.com/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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