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이제 이런 식의 글이 올라오는 그런 선수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슬픈 짐승, 하웰.
앤드류 프리드먼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는 나는 그저 선수가 오고 가는 걸 지켜볼 뿐이다.
언제나 그랬지만 다가오는 윈터 미팅이 상당히 기다려진다.
원문 : http://www.draysbay.com/2011/12/1/2602229/the-future-of-james-phillip-howell
불펜진을 재배치하는 것은 앤드류 프리드먼의 연례 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봄까지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한 레이스의 2012 시즌 불펜진은 다른 해에 비해 꽤 정적(靜的)이다.
총 일곱 개의 자리 중 네 개는 벌써 정해져 있다.
카일 판즈워스와 호엘 페랄타가 후반 이닝을 책임질 것이고 제이크 맥기와 브랜든 고메스가 경기 중반을 맡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남은 자리는 세 개인데 신입생 조쉬 루크가 한 자리를 꿰차게 될 것 같다. 1
2011 시즌에 활약했던 선수들인 세자르 라모스, 데인 데 라 로사, 그리고 J.P.하웰이 빈 자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이 40인 로스터에서 잘리지 않고,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다른 계투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의 말이다.
어쨌든 그 가정이 맞다면 라모스와 데 라 로사는 40인 로스터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불행히도 J.P.하웰은 그렇지 못할 것 같다.
하웰이 지난 2년을 힘겹게 보냈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절제된 표현이다.
그는 왼쪽 어깨의 관절순 수술 이후 2010 시즌을 통채로 날려먹었고 2011년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긴 했지만 단지 좌타자에게만 쓸만한 투구를 했을 뿐이다.
올 시즌 그의 좌타 상대 성적은 .222/.279/.302, 삼진 대 볼넷 비율은 4 정도다.
이 성적을 그의 올 시즌 종합 성적인 5.41 FIP와 5.28 볼넷 / 9이닝과 비교해보면 그의 대(對) 우타 기록은 아주 똥망한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설명일 것이다.
그의 화려했던 과거, 전 리그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계투였던 시절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오직 5명의 계투만이 하웰의 156이닝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 5명의 투수 중, 오직 라이언 매드슨만이 하웰보다 더 높은 WAR을 기록했다.(매드슨 2.5, 하웰 2.4)
2012 시즌이 시작할 즈음은 하웰의 수술로부터 2년이 흐른 때다.
그의 연봉 조정 신청이 올해 12월 12일에 마감이 되기 때문에 레이스는 하웰에 대한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
작년 하웰의 연봉은 1.1M$였는데 대부분의 연봉 조정 신청 선수들의 연봉이 자동적으로 오르는 경향을 생각하면 그의 2012 시즌 연봉은 약 1.5M$ 수준이 될 것이다.
불펜진은 야구의 그 어떤 포지션보다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이고, 레이스는 1.5M$나 되는 돈을 예비 좌타 전문 투수에 투자할 여유가 없다. 2
상황이 이렇다면 레이스는 지난 오프 시즌의 행보 ㅡ 하웰을 넌텐더로 방출한 뒤 다시 계약하여 더 싼 가격에 재계약을 했던 것 ㅡ 를 다시 밟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하웰이 다른 팀의 더 좋은 계약 조건에 끌릴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보통 좌완 투수들이 우완 투수들에 비해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런 상황에 팬으로서 불평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
하비에르 로페즈가 총 8.5M$의 재계약을 맺은 것을 보자. 3
하웰 같이 훌륭한 과거 성적을 가진 선수라면 대충 그가 어느 정도의 FA 계약을 맺게 될지 가늠할 수 있으리라.
레이스가 하웰의 미래를 결정할 때 또 고려해야 할 사항은 그를 대체할 만한 인재가 마이너리그나 FA 시장에 있는지의 여부다.
만약 레이스가 돈을 절약하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라모스가 가장 이성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다.
제이슨 바틀렛 트레이드 때 레이스로 건너온 라모스는 리그 최저의 연봉을 받을 뿐만 아니라 좌타 상대로도 꽤 훌륭한 성적(.221/.229/.295)을 거두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대좌타 특급 ㅡ 마이크 곤잘레스, 존 그래보우, 대런 올리버, 아더 로즈, 조지 쉐릴 ㅡ 들과 라모스의 성적을 비교하면 그가 레이스가 가진 최고의 옵션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하웰은 지난 해에 아무 팬도 끌지 못했다.
오히려 안 좋은 기억만 심어준 적시타만 여럿 허용했을 뿐이다.
이런 기억은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만약 그가 부상 전의 상태로 회복하기만 한다면 하웰은 레이스에게 적당한 가치를 제공할 선수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에게는 한 시대가 끝나고 다른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는 계기가 되리라. 4
그러나 레이스에게 이런 일은 너무나 익숙한 것이 되었다.
앤드류 프리드먼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는 나는 그저 선수가 오고 가는 걸 지켜볼 뿐이다.
언제나 그랬지만 다가오는 윈터 미팅이 상당히 기다려진다.
원문 : http://www.draysbay.com/2011/12/1/2602229/the-future-of-james-phillip-howell
불펜진을 재배치하는 것은 앤드류 프리드먼의 연례 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봄까지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한 레이스의 2012 시즌 불펜진은 다른 해에 비해 꽤 정적(靜的)이다.
총 일곱 개의 자리 중 네 개는 벌써 정해져 있다.
카일 판즈워스와 호엘 페랄타가 후반 이닝을 책임질 것이고 제이크 맥기와 브랜든 고메스가 경기 중반을 맡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남은 자리는 세 개인데 신입생 조쉬 루크가 한 자리를 꿰차게 될 것 같다. 1
2011 시즌에 활약했던 선수들인 세자르 라모스, 데인 데 라 로사, 그리고 J.P.하웰이 빈 자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이 40인 로스터에서 잘리지 않고,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다른 계투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의 말이다.
어쨌든 그 가정이 맞다면 라모스와 데 라 로사는 40인 로스터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불행히도 J.P.하웰은 그렇지 못할 것 같다.
하웰이 지난 2년을 힘겹게 보냈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절제된 표현이다.
그는 왼쪽 어깨의 관절순 수술 이후 2010 시즌을 통채로 날려먹었고 2011년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긴 했지만 단지 좌타자에게만 쓸만한 투구를 했을 뿐이다.
올 시즌 그의 좌타 상대 성적은 .222/.279/.302, 삼진 대 볼넷 비율은 4 정도다.
이 성적을 그의 올 시즌 종합 성적인 5.41 FIP와 5.28 볼넷 / 9이닝과 비교해보면 그의 대(對) 우타 기록은 아주 똥망한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설명일 것이다.
그의 화려했던 과거, 전 리그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계투였던 시절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오직 5명의 계투만이 하웰의 156이닝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 5명의 투수 중, 오직 라이언 매드슨만이 하웰보다 더 높은 WAR을 기록했다.(매드슨 2.5, 하웰 2.4)
2012 시즌이 시작할 즈음은 하웰의 수술로부터 2년이 흐른 때다.
그의 연봉 조정 신청이 올해 12월 12일에 마감이 되기 때문에 레이스는 하웰에 대한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
작년 하웰의 연봉은 1.1M$였는데 대부분의 연봉 조정 신청 선수들의 연봉이 자동적으로 오르는 경향을 생각하면 그의 2012 시즌 연봉은 약 1.5M$ 수준이 될 것이다.
불펜진은 야구의 그 어떤 포지션보다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이고, 레이스는 1.5M$나 되는 돈을 예비 좌타 전문 투수에 투자할 여유가 없다. 2
상황이 이렇다면 레이스는 지난 오프 시즌의 행보 ㅡ 하웰을 넌텐더로 방출한 뒤 다시 계약하여 더 싼 가격에 재계약을 했던 것 ㅡ 를 다시 밟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하웰이 다른 팀의 더 좋은 계약 조건에 끌릴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보통 좌완 투수들이 우완 투수들에 비해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런 상황에 팬으로서 불평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
하비에르 로페즈가 총 8.5M$의 재계약을 맺은 것을 보자. 3
하웰 같이 훌륭한 과거 성적을 가진 선수라면 대충 그가 어느 정도의 FA 계약을 맺게 될지 가늠할 수 있으리라.
레이스가 하웰의 미래를 결정할 때 또 고려해야 할 사항은 그를 대체할 만한 인재가 마이너리그나 FA 시장에 있는지의 여부다.
만약 레이스가 돈을 절약하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라모스가 가장 이성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다.
제이슨 바틀렛 트레이드 때 레이스로 건너온 라모스는 리그 최저의 연봉을 받을 뿐만 아니라 좌타 상대로도 꽤 훌륭한 성적(.221/.229/.295)을 거두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대좌타 특급 ㅡ 마이크 곤잘레스, 존 그래보우, 대런 올리버, 아더 로즈, 조지 쉐릴 ㅡ 들과 라모스의 성적을 비교하면 그가 레이스가 가진 최고의 옵션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하웰은 지난 해에 아무 팬도 끌지 못했다.
오히려 안 좋은 기억만 심어준 적시타만 여럿 허용했을 뿐이다.
이런 기억은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만약 그가 부상 전의 상태로 회복하기만 한다면 하웰은 레이스에게 적당한 가치를 제공할 선수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에게는 한 시대가 끝나고 다른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는 계기가 되리라. 4
그러나 레이스에게 이런 일은 너무나 익숙한 것이 되었다.
- 2011년 11월 27일, 레이스의 포수 존 재소와 트레이드 되었다. [본문으로]
- 좌타 전문 투수를 가리킬 때는 LOOGY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예비'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원래 하웰의 불펜 역할이 좌타 전문 투수는 아니지만 그의 우타 성적이 굉장히 난조를 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좌타 전문 투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하웰을 예비 LOOGY라고 표현했다. [본문으로]
- 자이언츠의 좌완 투수로 좌타 전문 투수로 유명함. [본문으로]
- 레이스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다른 팀에서 뛰게 된다는 것의 간접적인 표현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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