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문 방송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듣는 것은 오늘이 처음인데 ㅡ 뭐 처음부터 의도하고 들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우연히 오늘 밤에 동문 방송을 한다는 소식을 마주쳤을 뿐이다 ㅡ 마지막에서 한 곡 건졌다.
제목에 "the fire"가 무조건적으로 들어갈 아델의 원곡은 뭔지 모르겠지만 다프트 펑크의 우주적 명곡에 대해서는 허세 잔뜩 부린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는 걸로 봐서 스스로 상당히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순전히 다프트 펑크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웬만한 첨가물이 사족으로 이어질 만큼 완벽한 밸런스를 맞추고 있는 곡에 무언가를 입혔는데도 불구하고 원곡의 느낌을 거의 해치지 않았다.
아델의 힘찬 목소리가 공허함을 배경으로 울려 퍼지면서 아득한 향기 같은 것이 극에 달한다.
는 새벽의 센티멘탈 크리 터진 헛소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잘 듣고 있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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